을유문학 편집자와 함께 하는
세계문학 독서모임
『태풍의 계절』
7월 마지막 주 금요일 (7월 26일)
- 번역 문학에서 욕설과 속어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혹은 내게 불편함을 안겨 주는가) 🤬
- 그렇다면 한국 문학에서 욕설과 속어는 어디까지 사용되고 있는 느낌인가
- < 폭풍의 계절 >의 폭력 묘사는 불가피했는가,
- 아니면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교묘한 장치인가?
- 현대 제1세계 문학에서 가정 내 폭력과 성폭력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폭력이 소재로 잘 다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 출판사 책소개 >
2020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태풍의 계절』은 그해 후보작 가운데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빈곤이 불러 온 절망적인 현실과 거기에서 파생된 다양한 폭력을 그대로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몇몇 독자는 이 작품이 온갖 폭력과 혐오로 장식한 ‘빈곤 포르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여러 반론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짧고 강렬한 것은 실제로 이 소설의 배경인 멕시코 베라크루스에 살았던 독자가 쓴 리뷰였다. “나는 그곳에 살았었고, 이 소설에 묘사된 폭력은 전혀 과장돼 있지 않다.”
자신의 고향인 베라크루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를 원했던 페르난다 멜초르는 이 소설의 설정을 ‘문학적으로’ 순화하지 않았다. 대신에 멜초르는 이야기 자체에 신선하고 강렬한 매력을 불어넣는 방식을 선택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그녀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몽환적인 문체와 보도 저널리즘의 냉철한 플롯을 접붙였고, 그 결과 탄생한 『태풍의 계절』은 21세기 라틴 아메리카가 탄생시킨 최고의 문제작으로 알려지며 세계 문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오게 되었다.
최원호 편집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해외소설 담당자로 일하고 출판 편집자가 되었다.
풍월당 임프린트 '밤의 책'을 기획했으며
현재 을유문화사에서 '암실문고'를 기획하고 을유세계문학 등
다양한 도서들을 함께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