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슬로우 리딩
무료 독서모임

*월요일* 저녁 8시 온라인 줌으로 만나
혼자 읽기 힘든 책들을 천천히 같이 읽는 모임입니다.
책의 두께에 따라 모음 횟수를 한달에 2~4회로 변동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발제하며 생각을 나눕니다.

"사람이 살면서 운이 좋으면 일생에 한두 번쯤 
사고의 근간을 흔드는 발상과 마주친다." 
로버트 맥팔레인

  • 2월
  • 3월
  • 4월
  • 5월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by 마이클 샌델 

"한국 민주주의가 위대한 민주혁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성숙한 진짜 이유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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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 8~9 pm
2월 11일 서문, 1~3장
2월 18일 4~7장 

"샌델은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이 훨씬 더 예리하고, 한층 더 원한이 깊으며, 
심지어 치명적으로 퇴보했다고 우려를 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기업과 엘리트 지배층은 정치후원금과 로비스트 집단을 동원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들고, 
시민들이 부채에 허덕이게 방관한다. 
소수의 거대 기업은 주요 산업을 장악해 물가를 올리고 
노동자들의 불평등을 조장하며, 
소셜미디어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여과 없이 내보내며 
대중의 주의력을 흔들고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탈취해간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좌파를 지지하는 사람과 우파를 지지하는 사람들, 
도시에 사는 사람과 지방에 사는 사람들, 
학위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부유층과 서민, 
심지어 여성과 남성은 물론 세대가 전부 분리된 채 살아가며 
제각기 출처가 다른 뉴스를 접하고 다른 사실을 믿으며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는다.
이처럼 자본주의적 폭력과 너덜너덜해진 사회적 유대감에서 파생된 
경제적·정치적 양극화는 
미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샌델은 우리가 처한 이 곤경이 밀접한 연결고리로 
민주주의를 무력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시의적이고도 심층적인 ‘민주주의 토론’이 긴요한 때인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


『처음 읽는 부뤼노 라투르』
by 블록, 옌센

"라투르는 과학 지식에 대한 인류학적 재묘사에서 시작하여 
주체와 객체, 사회와 자연 간의 근대적 이분법을 넘어서 
인간과 비인간이 결합하는 비근대적 집합체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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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8시~9시 30분
온라인 Zoom
3월 10일 서문~3장
3월 24일 4~7장

"왜 지금 브뤼노 라투르인가? 
지난 40여 년간 그는 자연과 사회, 인간과 비인간, 근대와 전근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근대적 이분법에 도전해왔다. 
사실 온갖 하이브리드들(천안함, 미세먼지, 우버, 길고양이, 물 등)은 
이미 그러한 이분법을 넘어서고 있다. 
예컨대 미세먼지는 자연의 산물인가, 아니면 사회의 산물인가? 
또 지구온난화의 경우는 어떠한가? 
그 어느 것도 단순히 자연이나 사회 중 어느 한 곳에만 귀속될 수 없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의 근대적인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출판사 책소개



『하이퍼객체』
세계의 끝 이후의 철학과 생태학
by 티모시 모턴

"철학, 과학, 문학, 시각예술, (대중)음악 사이를 종횡으로 넘나드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계, 자연, 심지어 환경과 같은 개념이 이제 더는 유효하지 않고,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턴은 세계의 끝이 이미 발생했음을
 하이퍼객체가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모턴은 인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라는 곳이 
하이퍼객체라는 실재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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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저녁 8시~9시 30분/ 온라인 Zoom
4월 7일: 서론 ~200쪽
4월 21일: 201쪽 ~끝

"지구온난화 시대에 배경이란 없으며 따라서 전경도 없다. 
세계는 배경과 전경에 그 존립이 달려 있기에, 이것은 세계의 끝을 의미한다. 
세계란 오래 못가는 미적 효과로, 
우리는 그 효과가 일어나는 구석진 곳을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행성적 각성은 ‘우리가 세계’임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세계가 아님을 서서히 깨닫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
세계의 끝 이후의 철학과 생태학
by 티모시 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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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화요일 저녁 8시~9시 30분
온라인 Zoom
​​
문명의 골격은 굳건해서 영구히 지속될 것 같지만, 문명은 날것들의 표면에 건조된 '겨우 존재하는 건조물'에 불과하다.
 인류학자로서 '인간'이라는 스펙트럼을 가장 자연적인 것과 가장 인공적인 것 사이에서 살피는 잉골드는 문명의 오만을 경고한다.
금속은 녹슬고 파이프와 전선은 쥐에 갉히고 콘크리트 벽은 갈라진다. 자연과 시간은 그렇게 견고한 것에 틈을 낸다. ...
세상이 그런 허약함들에 기초하고 있다면, 인간이 그동한 구축해 온 문화와 문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 김재인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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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4일 화요일 (총 1회) 
오후 8시/ Zoom 비대면
『세계의 종말을 늦추기 위한 아마존의 목소리』  
by 아이우통 크레나키


"우리는 인류라는 관념을 어떻게 구축하게 되었는가?
우리가 하고 있는 나쁜 선택들, 
역사에 등장한 그토록 많은 폭력의 사용을 정당화했던 나쁜 선택의 기원에 
인류라는 관념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들의 원래 세계가 폐허로 변한 곳에서 
지금까지 '하위 인류로 살아남기'를 강요당한 사람들"에게서 
다가올 미래의 이미지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발견"합니다.
 
"인간은 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뻔한 답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할까? 브라질의 원주민 지도자 아이우통 크레나키의 연설을 중심으로 묶은 이 책은 이에 대한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답변을 담아낸다. 근대인이 잃어버린 감각, 즉 '우리'를 이루는 것은 인간 존재 뿐 아니라 산과 강, 바위와 같은 비인간 존재이기도 하다는 감각을 이 책은 생생히 일깨워준다." 남종영, 환경저널리스트 

"우리 원주민은 지난 5세기 동안 서구의 살인적 인류주의에 저항해왔다. ...
우리는 정말로 하나의 인류인가?
우리란 도대체 누구인가?
종말은 우리와 멀지 않은 시간의 지평 위에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늦춰져야만 하는 이 종말은 인류에 관한 특정한 생각 하나가 파탄에 이르렀음을 드러낸다."
84쪽

"자연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공격받고 있으므로, 우리는 주체성, 시각, 존재에 관한 우리의 시학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우리는 서로 같지 않으며,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별자리와 같다는 것이야말로 경이로운 일이다. 우리가 공간들을 공유하고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서로 같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차이 덕분에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인류라는 관념에 함께 소속됨으로써 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오로지 모든 것을 동종화하는 한가지 방법만을 알고 있고, 그래서 살아가는 기쁨을 빼앗겼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역사, 추가적인 역사를 항상 들려주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우리의 힘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면 아마도 우리는 세계의 종말을 늦추게 될 것이다. "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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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 10, 17일 화요일 (총 3회) 
오후 8시/ Zoom 비대면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by 톰 닉슨


작가들은 
늘 그들의 사회가 요구하기는커녕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혁의 방식을 찾아낸다


이 책의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는 느린 폭력… 
오랜 세월 동안 서서히 지속되는 재난, 
우리의 주의 집중 시간 바깥에서 끈질기게 파괴력을 과시하는 재난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두번째는 가난한 이들의 환경주의다. 느린 폭력의 주된 피해자가 자원이 결여된 가난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환경과 관련한 작가-활동가의 역할이다. 그들은 기민한 상상력과 세상을 향한 열정으로 언론이 나 몰라라 하는 환경 불이익층의 대의를 확장하는데 기여한다. 

...
 
"이 책 끝머리에서 저자는 장폴 사르트르의 ‘문학적 전념’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 그가 작가를 “모종의 이차적 실천, 즉 이른바 폭로를 통한 실천을 선택한 존재”라는 문구를 인용한다. 하지만 이제 사르트르의 확신과는 달리 폭로 테크놀로지의 혁신은 이러한 이차적 실천의 의미를 몰라보게 바꿔놓았다. 따라서 “작가”는 점점 더 평범한 호칭이 되어버렸다. 이제 참여적 글쓰기는 두 번 다시 사르트르식의 전문가적 소명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이른바 작가-해커 활동가〔hacktivist: 해커(hacker)와 활동가(activist)를 묶어 만든 신조어로,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정치·사회운동과 관련한 안건을 추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작가-활동가는 빨리 한몫 잡으려는 작업자이지만, 또 어떤 작가-활동가는 긴 안목으로 참여한다. 그들은 만약 자신들이 애쓰지 않으면 기술적·신경생물학적·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세력에 의해 주변으로 밀려났을지도 모를 이슈들에 주목을 끄는 긴급성을 부여하고자 안간힘을 쓴다. 연결성이 커지고 주의 분산도 심화하는 우리 시대가 환경 파괴에 관한 근시안적 사고방식을 더욱 악화할 것인지 아니면 누그러뜨릴 것인지, 이는 대체로 보통 사람들의 정치 활동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정보 공유 공간(information commons: 온라인 커뮤니티나 공공 도서관 등 정보를 다루는 체제)을 방어하고자 하는 방대한 반란적 에너지가 바다·대기·영토 형태의 환경 공유 공간(environmental commons)을 그와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방어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12월 3일: 머릿말~3장 
12월 10일: 4장~6장 
12월 17일: 7장~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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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화요일, 11월 19일 화요일 (총 2회) 
오후 7시 30분/ Zoom 비대면
『자본주의 리얼리즘』  
by 마크 피셔


자본주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다
과학과 기술, 정치와 정부, 언어와 의미론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의 흥미롭고 심층적인 연구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삶뿐 아니라 생각의 지평까지 잠식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그런 사회가 오기나 할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이처럼 대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태를 피셔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으로 포착한다. 특히 문화의 측면에서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분석하는 이 책은 자본주의가 우리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든 이데올로기적 환경을 진단하고, 그럼에도 자본주의가 드러낼 수밖에 없는 균열을 파고들며, 그 균열을 파열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출판사 책 소개

11월 5일 1장~5장 
11월 19일 6장~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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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화요일, 10월 22일 화요일 (총 2회) 
오후 7시 30분/ Zoom 비대면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by 브뤼노 라투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
부뤼노 라투르와 함께하는 지적 모험

왜 지금 이 책인가?
인류세(Anthropocene)라 불리는 현 시대, 우리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 기술의 급격한 발전,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 등 복잡한 문제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죠. 이런 시기에 라투르의 통찰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누구를 위한 모임인가?
- 철학 전문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 특히 창작자라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라투르의 독특한 문제의식은 당대의 문제들을 새롭게 바라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모임에서 하는 일
1. 이 책을 2회에 나눠 읽으면서 라투르의 사상을 이해합니다.
2.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안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3.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토론합니다.


인류학자인 저자 브뤼노 라투르가 
근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방식에 던지는 
독특하고 근본적인 문제제기 

"근대인은 공식적인 표면적 층위에서는 자연과 사회, 과학과 문화, 지식과 이익을 엄격하게 구분하였고 그것이 자신들을 전근대인들과 구분시켜주는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근대인들은 실제로는 자연과 사회, 과학과 문화, 지식과 이익이 구분될 수 없게 뒤얽힌 비인간적 사물, '하이브리드'를 엄청난 규모로 증식시키고 동원해 왔다는 것이다.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10월 8일 1~2장 
10월 22일 3~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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